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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티즌
소리는 억울한 사연을 알리는 여론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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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대한항공 사망사건 전말! |
| 작성자 |
정성영 |
전자우편 |
oie3sam@naver.com |
| 홈페이지 |
http://www.kalfa.or.kr/index_pop.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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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과장 의문의 사망현장 CCTV발견
대한항공 “업무과중은 없었다. 장례식비 지원하고 노력했다”
30m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멀쩡한 안경과 휴대폰, 의혹증폭
자살인가, 타살인가! 대한항공 “CCTV는 공항공단 거니까…”
산달 임박한 고인의 부인, 처남도 직장 접고 1인 시위 계속
지난 7월 10일 대한항공 김해정비공장 격납고 지붕 아래서 사체가 발견되었다. 사건을 맡은 부산강서경찰서는 지붕위에 고인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걸로 보아 자살로 추정했다. 고인의 가족들은 경찰과 대한항공 측 모두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놓았지만,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체로 발견된 대한항공 기체팀장 고 최광진씨의 부인은 곧 둘째아이를 출산할 예정이었고 부부는 가족여행을 계획 중이어서 사망 전 여권까지 갱신해 놓은 상황이었다. 최 과장이 자살한것인지 타살한 것인지 의혹이 증폭된 시점에서 사망장면을 촬영한 CCTV가 있다고 밝혀져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에서 15년간 근무해온 고 최광진씨는 김해정비공장에서 기체정비팀을 맡고 있었다. 최과장은 지난해 집을 마련했고 곧 둘째아이의 출산이 임박했었다. 사건 당일 사고 바로 30분 전까지도 업무 현장에 있었으며 이 때 담당한 업무는 항공기 점검이다.
지난 한 달간 업무를 마무리 지은 뒤 정오까지 최종 점검작업도 끝낸 상황이었다. 처남 정성영 씨는 “사고 직전에는 부장과 공장장 등이 참여한 간부회의가 있었다. 이 회의 중에 폭행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짐작한다”며 “맞은 상처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시했다. 정씨의 말에 따르면 회의는 오전, 최 과장이 투신한 것은 이 회의 직후였다.
최초 목격자
지난 7월 10일 낮 12시 30분 경. 최 과장이 30여m 높이의 격납고 지붕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시간이다. 직원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점심시간이었다. 최초목격자로 알려진 여성은 이 시각 50m밖에서 핸드폰 통화중이었다. 여직원은 경찰 관계인 진술에서 “쿵 소리를 들었다. 떨어지는 걸 봤으며 그때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이에 대해 “우리도 45일 전까지 그런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최초 목격자가 진술한 12시 26분 보다 15분 정도 이전인 12시 16분 정도에 시신이 쓰러져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최초 목격자 외에 추락한 것을 봤다는 목격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사건발생 후 경찰과 회사 측의 결론을 따라 처음에 자살로 믿었던 부인 정은영씨는 밤낮 없는 근무와 시간외 근무 등 업무상 스트레스가 자살의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부인 정씨는 “사건 당일 날도 야근 후 새벽 2시에 귀가해 샤워 후 새벽 3시 반 쯤 다시 출근했다”고 말한다. 이 시기에 최 과장은 몸무게가 8kg 빠지는 등 업무가 과중하다며 부인에게 자주 불만을 토로 했으며 원래 수리하던 기종 외에 외국 비행기의 정비를 맡아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가족은 “사건당일 최 과장과 이야기를 나눈 동료 직원들은 고인이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했다고 한다.”, “어떤 이상한 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측은 ‘업무과중’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과장이 하고 있던 일은 전임자로부터 넘겨받은 일로 업무 특성상 사전업무에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때에 넘겨받은 일은 오히려 업무가 적었다”고 한다. 최 과장이 점검한 항공기는 사건 다음날인 7월 11일 이상 없이 출고되었다.
1인 시위
유가족들은 경찰도 ‘자살’로 결론을 내렸고 대한항공 관계자들도 “장례만 치루면 원만한 합의와 산재처리(산업재해보상)를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었다며 이를 믿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최 과장의 처남 정성영씨는 대한항공 회사 간부들이 장례식장에 찾아와서 “시신에 손상이 많으니 땅에 묻지 말고 화장하자”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신은 화장되었으며 유가족은 “이후 대한항공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하고 있다. 장례 이후 회사 측의 아무런 보상이나 협의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언론보도에서 유가족들은 섣불리 고인을 화장시킨 것에 대해 후회했다. 처남 정씨는 최초목격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과장의 부인인 누나가 “매일밤 남편이 꿈에 나와 억울하다고 말한다”며 “누나는 임신 중이라 우울증 약도 못먹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7월 27일 최 과장의 부인 정씨는 김해공항 국내선 출발선 입구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만삭의 몸으로 시위하던 부인 정씨는 지난 9월 4일 오전 쓰러져 김해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이후 1인 시위는 처남 정씨가 이어나가고 있다. 시위는 현재 90일을 지나고 있다.
원만한 보상 없다!
대한항공 과장의 죽음에 대한 유가족들의 시위는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 측은 유가족과의 전화통화에서 ‘1인 시위와 언론보도는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말해 유가족에게 완전히 돌아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처남 정씨에게 괴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죽음 사람 빌어 돈 뜯어내려 그러냐.’, ‘좋게좋게 하면 알아서 잘 해줄 텐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등의 내용이었다. 고인의 처남 정씨는 대한항공 상무라는 사람이 자신에게 전화했으며 “유가족에게 잘해주고 싶은 것도 하기 싫게 만든다.”며 반말과 막말, 욕을 포함해 협박했다고 밝혔다. 원만한 보상은 없다는 상무의 전화에 유가족은 침통했다. 유가족은 8월 1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 침해 사건 제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업무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인정할 수 없다”, “자살은 산재나 각종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유가족이 회사가 들어주기 힘든 요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상무의 전화가 있었던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산업재해 보상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회사가 결정하는 부분이 아니다”, 유가족의 자료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CCTV에 관련해서는 “한국공항공단거니까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산업재해 보상신청은 근로복지 공단에 유족이 신청할 권한이 있다. 산재가 승인이 되면 회사는 재해사업장으로 분류되어 보험률이 올라가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대책위’ 출범
숨진 최 과장의 부인 정씨가 만삭의 몸으로 공항 바닥에 앉아 1인 시위를 한지 한 달 여 지나자 부산의 시민단체들이 ‘대책위’를 구성했다. 지난 8월 21일 출범하여 기자회견을 가진 ‘고 최광진 과장 의문죽음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민주노총부산본부와 부산인권센터, 부산청년회를 포함 26개의 부산의 시민 단체들로 구성됐다. 기자회견 당시 대책위는 사건 현장을 보기위해 공장에 도착에 출입을 요청했으나 공장 측의 저지로 무산되었다. 대책위가 출범한지 이틀만인 8월 23일. 이번에는 대한항공 측에서 부산지방검찰청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40여 일간 직원의 죽음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던 대한항공의 이런 변심(?)에 대해 일각에서는 떳떳함을 내세워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본래 규정상 ‘업무 중 사망자’에게만 해주는 건데 “특별히 49제를 지내주겠다”며 갑자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가족은 “정작 우리가 필요한 자료들은 돌려주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타살인가?
유가족과 대책위는 현재 ‘대한항공, 부산강서경찰서, 최초목격자, 경찰공의’를 ‘시체유기와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소·고발한 상태다. 고 최광진씨의 처남 정성영씨는 타살을 확신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처남 정씨는, 매형의 죽음이 단순 자살이 라면 “왜 대한항공이 사체의 사진을 미리 찍어 놓고 없다고 숨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직장까지 접고 1인시위에 나서고 있는 처남 정씨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처음부터 경찰이 찍은 사진뿐이며 사체의 사진을 찍은 것이 없다고 부인했었다. 처남 정씨는 “나중에 사진의 존재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사체의 사진에는 경찰이 찍은 사진 이전의 시간이 찍혀 있었다.”고 한다. 처남 정씨가 의혹을 가지고 있는 다른 부분 대해서는 “고인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두상 부분에만 출혈이 심했던 것인데 어디서 묻었는지 모를 피가 바지에도 묻어 있었다”, “와이셔츠가 감겨있는 것처럼 틀어져 있는 것도 발견했다. 이를 확인해야 하지만 경찰마저 당연히 유가족에게 돌려줘야할 고인의 옷을 아직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범죄수사규칙 제 54조에 의해 검시업무를 행할 때 가족이나 친족 이웃사람 등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를 참여시켜야 하지만 그런 참여가 일체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이 도착하기 전 물청소까지 깨끗이 해놓았으며 대한항공 측 말만 믿고 유가족의 타살의혹제기는 문제 삼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경찰의 수사는 ‘단순 자살로 잠정 결정’되었다. 처남 정씨는 경찰의 부검도 없었고 매형의 유서도 없었다며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30분간 행방 묘연
한편 최 과장의 죽음에는 여러 가지 의혹이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평소 안전화를 강조하던 고인의 성격과 달리 지붕에 놓여있던 신발은 출근 때 신었던 구두라는 점도 의문이다. 특히 구두에 흰 가루가 묻어있었는데 누군가 고의로 묻힌 것 같다는 유가족들의 주장이다. 이 외에도 유가족들은 “시계 줄은 터져있는데 30여m 높이에서 떨어진 안경알은 멀쩡하고 휴대폰은 최근통화기록검색이 가능할 정도로 고장이 없다”, “사진 상 오른쪽 다리 복사뼈가 돌출돼 있는데 피가 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처남 정씨는 “최초목격자도 회사 측에서 의도적으로 증인을 만든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매형이 격납고 지붕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의혹을 제시했다. “다른 장소에서 누군가와 몸싸움이 있었고 그보다 더 낮은 곳에서 떨어졌다가 사체를 옮겨다 놓은 것이 아닌지”라며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족들은 “평소 상사 김모씨에게 멱살을 잡히고 폭언을 듣는 등 대립관계가 있었다.” “사건 전 간부회의 중에 맞은 상처가 있다는 의심도 하고 있다”고 전해 의문은 더해가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사건 당일, 마지막으로 최 과장이 사무실에 있는 것을 봤다는 사람이 있고 그 시각이 사고가 일어나기 40분쯤 전인 오전 11시 50분쯤이다. 그 뒤 낮 12시부터 사건 직전인 12시 30분 경 까지 30분간의 행방은 묘연하다. 직원들 중에 아무도 봤다는 사람이 없으며 진술한 사람 또한 없다. 모두가 쉬쉬하고 있는 가운데 그 30분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후 최 과장은 격납고 지붕아래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증거보전신청’
아직 사건이 끝나지 않고 부산지방검찰청이 사건을 재수사 중인 가운데 유가족과 대책위가부산지방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했다. ‘증거보전신청’이란, ‘법원이 미리 증거조사를 하지 않으면 그 증거를 사용하기 곤란할 사정이 있다고 인정한 때에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증거조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유가족과 대책위가 이런 증거보전을 신청하고 나선 것은 최 과장이 추락했다는 지붕과 사체가 있던 장소를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CCTV는 김해 공항에 있는 한국공항공사 건물에 설치되 있었으며 유가족과 대책위가 알아냈다는 이 CCTV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미처 몰랐다는 눈치다.
지난 18일 유가족과 대책위의 ‘증거보전 신청’을 받아들인 부산지방법원은 유가족과 변호인, 대책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검증을 벌였다. 대책위는 “CCTV는 존재했고, 사고현장을 비추고 있는 것 또한 사실로 밝혀졌다.”며 “7월 10일 촬영된 CCTV는 하드가 고장 나 별도로 보관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전했다. CCTV 전문 업체에서는 “CCTV 하드 고장의 경우 대부분 복구 가능하지만 예외적으로 원하는 날짜에서 복구가 안 될 가능성도 있다. 보통 복구기간은 보름정도이며 아무리 길어져도 한 달이면 결과가 나온다.”고 전했다.
유가족인 처남 정씨는 “현장 검증 후 조사반에게 전화가 왔다. 공항공사에서 CCTV를 압수해서 복원하기로 했다”며 “CCTV 결과만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사건을 맡은 부산지검 담당 검사는 “유가족 측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이다. 경찰 조사에서 상당 부분을 진행시켰는데, 유가족 측이 주장하는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직원이었던 고 최광진 과장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수많은 의혹을 낳고 있는 가운데 이 CCTV 촬영내용만 공개된다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여지없이 화면에 비춰질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항공 회장은 자사의 항공기 시범식에서 “명품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15년간 자신의 회사를 위해 성실히 일해 온 직원의 죽음에도 명품 항공사다운 면모를 보여줄 지 CCTV 판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주)월요시사신문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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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 의견
[총갯수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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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ca(2011-12-15 오전 6:11:00)
Fell out of bed feeling down. This has brighetend m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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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ssy(2011-12-14 오후 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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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repxy(2010-04-29 오후 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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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원(2008-04-15 오후 2:34:00)
초등 수사가 CCTV확인도......
슈퍼맨과 가젯트 형사가 하늘에서 웃습니다
피해자는 한민족
가해자는 친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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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3080(2007-11-09 오전 5:58:00)
자살로 결정나지 전까지는, 화장으로 처리하기 전까지는 당장의 생계가 걱정인 유족들에게 원만한 합의와 산재처리를 빌미로 온갖 감언이설을 늘어놓다가, 법적으로 문제 삼더라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안심이 들자 대응태도를 바꾸고, 증거를 감추고, 그러다가 시민 단체가 들고 일어서자 다시 잘해보자는 식의 태도가 무섭다는 생각을 갖게 하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진실을 밝혀서 유족들에게 위로가 조금이나마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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