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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0소리는
청소년들의 억울한 사연을 알리는 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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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아빠... |
| 작성자 |
김선형 |
전자우편 |
olove1818o@hotmail.com |
| 홈페이지 |
http://www.freechal.com/olove1818o |
| 추천 |
995 |
저는 올해 18살이 된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한국에서 학교라고는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하고
중학교때부터 혼자 유학을 가게 됬습니다.
그래서 아빠엄마하고 멀리 떨어져있게 됐구여^^..
그런데 말이져^^... 한국에 나오게 됐습니다. 싸쓰도 있고 그래서
한국에 와서 검정고시를 보게 됐습니다.
아빠 속을 무던히도 많이 썩였던 져죠^^...
아빠는 서울에서 영어 교사를 하시고 엄마는 대전에서 병원에서 일하시구 그래서 저는 서울에 아빠와 같이 지내게 됐어여^^...
솔직히 엄마보단 아빠가 더 정이 많이 가구여^^.. 어렸을때 엄마
공부하시느라 아빠가 기저귀도 갈아주고 .. 이건 제가 다 들은거에여^^ㅎ
그리구 솔찍하게 말하면 서울이 더 좋잖아용^^ ㅎ 그렇죠?
검정고시 학원수강증을 끊어놓고 처음에는 학원을 잘 다녔습니다^^.
그랬는데 솔직하게 검정고시 학원이라는곳에는 제대로 된 애들이
몇몇 없어요.. 물론 제가 제대로 된놈이라는거는 아니지만
검정고시를 왜 보겠어요? 다 학교에서 자퇴나 퇴학당하거나 문제
일으키고 소년원도 다녀온사람도 있고.. 전 그런 사람들이 왠지
더 편하게 느껴졌어요.. 그런 사람들 만난게 처음이였고 노는것도
왠지 멋져보이구.. 그래서 막 늦게 들어가고 학원도 땡땡이 많이 치구...
아빠한테 걸려서 혼난적이 몇번인지 셀수도 없을만큼^^...
아빠가 그러시더라구여..."꼴보기 싫으니 엄마랑 같이 살던지 집 나가라고..." 저는 항상 그랬어요. 잘 하겠다고. 더이상 이런 일은 없을꺼라고..
한번만 봐달라고.. 그리고 또 반복되고 또 반복되고 연속된 반복... 아빠 많이 지쳤을 꺼에요?? ^^... 그래도 전 아빠가 좋았어요^^... 아빠가 없으면 정말 전 삐뚤어졌을지도 몰라요^^..... 4월 5일 식목일에 검정고시 시험이 있었어요^^.. 전 물론 기대도 안했죠^^... 붙지 않을것이 뻔하니..
시험을 보고 매일 놀구 아르바이트라는것도 해보고.. 돈버는게 힘들더라구여 ^^... 그리고 결국엔 아빠가 폭발했어요. 하루 제가 새벽 3~4시쯤에 들어가게 됐구여^^... 그래서 엄청 혼나고 아빠가 이번에는 왠지 혼내질 않구 설교만 하시더라구여. 전 또 지겨운 설교가 시작되는구나...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빠가 저보고 여행을 갔다 오라는거에요. 머리좀 식힐겸해서.. 그래서 다녀왔죠. 혼자서 여행을 하면서 또 꼴에 생각도 좀 해봤구... 어떻게 앞으로 살아갈까 걱정도 쫌 하면서... 그리고 결심을 햇어요. 정말 잘해서 아빠 기대에 미치도록. 그리고 정말 성공해서 남 부럽지 않도록 살기로... 그리고 서울에 올라와써요^^. 정말 굳은 결심을 하고 말이져^^.. 영어학원 두곳, 중국어학원 한곳, 일본어학원 한곳, 그리고 일본어 과외..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러다가 며칠전쯤에 검정고시 합격 발표가 났어요^^ 합격을 햇어요^^... 놀랄노자죠^^..? 아빠는 기뻐하는기색을 잘 안 내시는 분이에여 그런데 기뻐하셨죠. 한번도 안보내던 문자로 "선형아 검정고시 합격했어 축하해. 그리고 사랑해..." 영어 수업중에 문자가 와서 짜증났는데 그걸 보구 눈물 한방울이 떨어지구... 정말 ...
학원을 더 열심히 다니고 공부도 했어요^^.. 토플 토익 HSK 좋은 점수 받으려구^^.. 5월 8일, 그러니까 그저께 어버이날이었죠? 저는 그 전날밤 11시가 되서 막 뛰어가서 꽃 한송이를 삿어요^^ 아빠 줄려구! 엄마는 대전에 계시는 드릴길이 없었죠^^... 어버이날 아침에 아빠가 그 꽃을 보더니 씨익 웃으면서 괜히 물어보시는거 있죠? "이 꽃 뭐야?" 난 그랬죠^^.."아빠 줄려구 ^^γ" 아빠가 기뻐하셨어요^^.. 그 날밤에 아빠는 아빠 친구분들과 술을 드시러 나가셧죠. 전 그냥 씻고 TV를 켰어요.. 교통사고가 나는 프로그램이었죠.. 괜시리 저는 아빠생각이 났어요. 혹시 술 취해서 가다가 사고라도 안당할까... 또 꼴에 아빠생각 한답시구... 웃기져?? ...
그래서 잠도 안자다가 결국엔 새벽 2시가 다되서 잤어요.. 그 다음날 아침 5월 9일이져? 삼촌이 깨웠어요 학원 가라구. 그런데 저는 아빠두 일찍 나가셨구 늦장을 부렸죠. 삼촌두 일 나가구 저만 집에 있으니 막을게 뭐가 있겠어요? 그래서 9시 50분까지 잤어요^^... 에휴 잠탱이. 너무 늦었다 시퍼서 아침 중국어수업은 포기하고 영어수업이랑 일본어는 꼭 들어야겠다 하면서 샤워를 하고 메일체크를 하고 딱 끄고 옷을 갈아입으려는 순간이였죠^^.. 아빠가 들어오셨어요... 그리고는 "너 내가 이럴줄 알았다!" 라는 말과 함께 많이 맞았어요^^... 아파서 울었어요 저는... 그리고 아빠한테 미안해서.. 학원 빠져서 혼났다고 하니깐 친구들이 웃기다구 하드라구요? 참... 그래서 맞다가 아빠가 하시는 말씀 한마디 "정말 너 꼴도 보기 싫다. 얼른 집 나가!" 그러셨죠.. 저는 할말이 없었어요. 그러더니 제 핸드폰을 들고는 부서버리시구.. 저는 아빠가 그렇게 화난적을 본적이 드물어요... 그대로 저는 일어서서 옷을 입고 나왔어요.. 일부러 도도하게 대문을 박차고는 나왔죠. 그리고선 친구들한테 연락을 했죠. 핸드폰이 부서졌으니 친구들핸드폰 외워둔거뿐이야 2~3개 정도..? 그래서 연락을 했고 결국에는 같이 있다가 찜질방이라는곳에서 하루밤을 세웠어요^^.. 집 나온지 하루밖에 안되는데 집이란곳이 정말 좋은곳이라는걸 알았네요^^... 정말 웃겨 김선형! 도데체 모하는 놈인지 너는... 그러고 나서는 아빠생각이 계속 나네요^^... 걱정은 안 하실런지... 정말 아빠한테 미안한 마음 뿐이에요.. 저 이제 어떻게 해야되죠? 엄마는 이걸 알면 까무라칠텐데... 엄마 아빠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네요^^... 다 커서 이게 뭐람...ㅋㅋ.. 아빠한테 한 마디 전해주고 싶어요^^... 아빠한테 물론 전해지지 않겠지만 제 마음이라도..." 아빠.. 정말로 미안해... 아빠를 실망시켜서 정말 미안해.... 난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맨날 이모양 이꼴이야... 나 눈물 나와 어떻게 해?? 나 아빠 정말로 사랑하구... 사랑한단 말을 써보니 어색하다.. 에휴.. 미안해....... 사랑해 아빠 정말로 세상 누구보다도....
to 우리아빠멜주소.. ysk3810@hanmail.net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와서 스트레스때문에 폈던 담배를 끊었다가 다시 입에 하나 물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메일 : olove1818o@hanmail.net
버디 : 간지김선형
핸드폰 : 011-9286-9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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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www.freechal.com/olove1818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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