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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억울하게 돌아가셨어요
작성자	오세란	전자우편	cryingbr140@hanmail.net
홈페이지	http://
추천	697
지난 7월 22일 금요일 이었습니다 엄마가 아빠의 전화를 받고 심각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하더군요 그 전날에 복통을 호소하셔서 그랬다구요 아무튼 그래서 작은병원 두곳을 거쳐서 건양대학병원까지 가게되어 그곳에 입원하셨다구요 듣기로 할머니의 병명은 대동맥 박리증이라고 했고 신부전증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 병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병원측에서는 수술을 시키지 않으면 위험하다며 3일뒤인 25일 월요일에 수술을 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당뇨병에 고혈압에 고콜레스테롤까지 있으신 할머니가 수술을 해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의사는 조금 위험하다며 수술동의서에 적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의사는 수술을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성공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가족들은 수술이 끝나면 당연히 할머니가 괜찮으실지 알았습니다 23일 토요일 아빠와 엄마는 갑자기 대전 건양대학병원으로 가셨습니다 할머니의 수술이 갑자기 당겨졌다는군요 저는 할머니의 상태가 더 위험해 지셔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니더군요 할머니는 몸이 좀 부으신 것 외에는 우리 아빠와 통화를 하실정도로 멀쩡하셨습니다 그런데도 그 위험한 수술을 갑자기 앞당겨서 했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담당의사인 윤치순 교수는 원래 수술 날짜인 25일부터 일본 출장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결국 윤치순 교수는 출장 때문에 할머니의 수술 날짜를 당겼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할머니의 위험한 수술을 해놓고 경과도 지켜보지 않은채 그냥 일본으로 가버린겁니다 10시간에 걸친 수술이 끝났을때 의사는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그리고 깨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주무시는거라고 .. 그렇게 말해놓고는 혼자 일본으로 가버린겁니다 그런상황에서도 우리는 의사를 믿었고 할머니가 중환자실에서 회복하고 계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수술을 하시고 1주일뒤 30일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 1주일동안 가족들은 정말 말도안되는 소식들을 접했습니다 당담간호사들은 할머니의 소변줄기조차 찾아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다리는 점점 부어갔습니다 그걸본 어른들이 간호사들에게 말하고 난 후에서야 겨우 소변줄기를 찾아내었고 소변을 빼내고 나서야 할머니의 다리의 부기는 가라 앉았다고 하더군요 이때가 윤치순 의사가 일본에서 돌아오기 하루 전 날 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곤 갑자기 할머니는 투석을 받으셔야 했고 할머니의 몸 상태는 투석에대한 거부반응을 보였다고 했고 결국 잠시 심장이 멎는 쇼크상태에까지 빠졌다고 합니다 만약 담당의사인 윤치순 의사가 곁에 있었더라면 이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을 겁니다 당연히 수술한 환자의 경과를 지켜봤어야 할 의사는 멀리 일본에 있었던 겁니다 그러던중 뇌속에 피가 굳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기계로 피를 녹여야 한다고 조금씩 흩어졌던 믿음은 산산조각났습니다 뇌속에 피가 굳을때까지 병원에서는 뭘 하고 있었던걸까요? 30일 토요일 새벽 가족들은 모두 병원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돌아온 윤치순교수와 면담을 했습니다 의사는 갑자기 말을 바꾸더군요 머릿속에 물이 고인것이라고 그리고 가망성은 0.1%조차도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가족들은 모여서 상의한 끝에 할머니를 퇴원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윤치순 교수에게 퇴원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더니 순간 말이 또 바뀌더군요 상태가 좋아지고 있으니 더 두고 보자구요 말이 됩니까? 가망성 0.1%도 되지 않았던 할머니가 상태가 단 몇분만에 좋아졌으니 더 두고 보자구요? 갑자기 당겨진 수술 후 눈한번 떠보지 못하시고 그 이뻐하시던 자식들과 손주들 얼굴 단 한번 제대로 보지도 못하시고 돌아가시게 된것도 서러운데 그 의사는 우리할머니의 생명을 뭘 믿고 그렇게 쉽게봐서 말을 그렇게 쉽게쉽게 내뱉는것입니까? 또 감당하지 못할 슬픔에 가득찬 우리 가족들을 대하는 윤치순 교수의 태도는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미안한 표정이라고는 요만큼도 찾아볼수 없을 표정으로 다리를 꼰 거만한 태도로 가족들을 대했으니까요 그런 윤치순 의사의 태도는 제게 여러가능성을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서울에 이름있는 병원에서 할머니를 모셨더라면.. 70세가 넘으신 할머니 수술하지 마시고 그냥 남은 생 맘편히 가족들과 지내셨으면 더 오래사셨을텐데.. 불과 2주전에 전화로 보고싶다고 감자랑 옥수수 먹으로 놀러 오라시던 할머니의 목소리가 생생합니다 맛있는게 있으면 제일먼저 손주들을 챙기시던 좋은 우리 할머니였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정말 억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머니가 하늘나라에서 맘편히 지내실수 있게 억울함을 풀어드리려 이런 글을 올립니다 이글 멀리 퍼트려서 건양대학병원 알리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다음 아고라에 글올렸는데 거기 원래 그런일 자주 발생한다고 하더군요 자기들도 당했다고 더억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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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란

200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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