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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과
여 관계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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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맘속의 평화찾고싶어요 |
| 작성자 |
괴로운녀 |
전자우편 |
azim1@korea.com |
| 홈페이지 |
http:// |
| 추천 |
782 |
하고싶은 말들은 머리끝까지 쌓였는데;;;하소연할데가 없어서
여기계신분들이라도 들어주길 바라는 맘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스물셋이라는 어린나이에 결혼을해.. 아이하나 딸린 유부녑니다.
사랑하는 사람하고 같이 더불어 산다는게 참 행복하더라구요.
그런데 살다보니 사랑이 밥먹여주지 못하더군요.
문제는 돈입니다.
저희 남편은 직장생활을 오래 못합니다.
길어야 두달! 짧으면 하루....
살붙이고 산지 사년이 다 되어가지만.... 일한 기간을 합하면
6개월정도나 될까요?
임신 6개월되던때에 어느 회사에 입사를 하였는데...
허리디스크로 한 1년정도 쉬었습니다.
배부른 제가 돈벌이도 못하고 회사에서는 땡전한푼도 못받고
그러고 놀고있으면 누가 돈을 줍니까? 그래서
카드를 긁은것이 쌓이고쌓여 이젠 눈덩이마냥 불어나
하루하루가 살맛이 안나고 걸려오는 전화조차 외면하는게 저의
하루일괍니다. 저희 시댁은 그럭저럭 잘 사는편인데;;;
자식일에 무조건 관여하기만 좋아할뿐이지 도움은 주지 않습니다.
카드 연체된지도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아이며 남편이며 저며
제대로 전입신고도 못하고 사는 처지입니다.
첨엔 8백이라는 돈이 이제는 천삼사백이 되어있더군요ㅣ.
이자는 생각하지도 않고 날마다 무슨카드를 이렇게 많이 썼냐며
핀잔만 늘어놓는 시아버지도 이해는 하지만 정말 스트레스받습니다.
배불러 아이낳고 신랑 병원도 전국을 돌다시피하고 아이 키우고
제가 혼자 벌어도 사는게 벅차 갚을 여유가 전혀 없더군요...
설살가상으로 지금 저는 임신중입니다.
생긴아이 정말 축복속에서 태어나게 하고 싶지만
저희 경제적 사정을볼때나 늘 궁상떠는 내모습볼때나 정말
낳아야할지ㅡㅡㅡ배는불러오는데... 나 임신했어요!!라는
그 행복한 투정을 못하겠는게 정말 맘이 아파요...
우리집형편 뻔히 아는 시댁에서 미쳤다고 난리피울게
뻔하니까요.....그게 다 제잘못인줄 아니까...
저희 친정에서는 제가 이지경으로 사는지 아직은 몰라요.
물론 남편도 회사에 잘 다니는지 알구요...
제가 택한사람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맹세했던터라
부모님가슴에 두번 못질하기 싫거든요....
정말 요즘은 하루하루가 견디기 싫고 눈뜨면 어둠뿐이었음하고
바라는게 일이예요....
어디로 멀리 혼자 도망가고 싶구요...
...
제게 희망의 웃음이라도 남겨주실님이 있다면
메일로 즐거운 비명지르게 해주실래요?
정말 고마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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